(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20일 영국의 '콘투어 글로벌'(Contour Global)사의 스페인 태양열 발전소 인수합병과 관련해 인수금융(선순위 대출) 1억5천만유로(약 1천925억원)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콘투어 글로벌은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아씨오나'(Acciona)가 스페인 남서부에 개발해 운영해온 250MW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 5개를 인수하며 총 거래대금으로 8억6천만유로를 지급했다.
이번 거래에서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인수금융을 제공했고, 한화투자증권의 인프라금융팀도 여기에 참여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억5천만유로를 한화자산운용 대출채권 펀드를 통해 총액 인수한 뒤 이를 국내 기관투자자 등에 재매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콘투어 글로벌이 인수한 태양열 발전소가 스페인 정부로부터 20년간 일정 수익률을 보상받는 규제 자산으로, 인수금융을 제공한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정욱 한화투자증권 IB본부장은 "국제회계기준(IFRS) 17 도입 등으로 장기 안전자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투자자의 수요에 맞는 대체투자상품을 제공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영국과 유럽연합 시장은 국내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지역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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