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헛바퀴' 인천 월미모노레일 내년 5월 개통

입력 2018-06-20 14:37  

10년간 '헛바퀴' 인천 월미모노레일 내년 5월 개통
월미도 외곽 일주 33분 소요, 2량 1편성 46명 정원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월미도 외곽을 일주하는 월미모노레일이 내년 5월 개통될 전망이다.
인천교통공사는 20일 중구 북성동 월미공원역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내년 5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공정률은 22%로 순조롭게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월미모노레일은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6.1km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월미모노레일은 2량 1편성으로 운행하며, 1량 승객 정원은 23명이다. 공사는 차량 10량을 구매해 평소에는 8량 4편성 방식으로 운행하고 2량 1편성은 예비차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4.4km로 전 구간을 일주하는 데 33.4분이 걸린다. 운행 간격은 8분이며, 연간 수송능력은 약 95만명이다.
공사는 작년 12월 사업시행자인 대림모노레일과 계약 체결 후 설계서 안전도 검사, 궤도사업 변경허가를 마무리했고 차량 제작과 레일 설치, 신호·통신 시스템 구축작업 등을 남겨두고 있다.
공사는 내년 1∼2월 기술시운전, 3∼4월 영업시운전을 거쳐 5월에 모노레일을 개통할 방침이다.
월미모노레일은 부실시공 때문에 개통도 못 하고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월미은하레일은 2008년 기공식 당시 '국내 최초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실시공 탓에 개통이 미뤄지다가 결국 2016년 차량과 선로가 폐기됐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대체 사업으로 레일바이크, 8인승 소형 모노레일 사업 등을 검토했지만 모두 여의치 않자 작년 4월 공사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고 현재의 모노레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월미은하레일에 투입된 비용은 건설비 853억원을 포함해 금융비용까지 약 1천억원에 이른다.
이중호 교통공사 사장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공사 임직원 모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5월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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