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초청받았다고 크렘린궁이 19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이날 문 대통령의 포럼 초청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초청받았다"고 답했다.
동방경제포럼은 오는 9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이 포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방러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 등의 계기에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통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동방경제포럼 등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방경제포럼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남북러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그러나 이날 한국 대표단이 동방경제포럼에 초청받았지만 포럼 기간 남북한 회동에 대해선 아직 분명한 일정이 잡힌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은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김정은 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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