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다시 발생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오늘 새벽 가자지구의 하마스 시설을 타격했다"며 하마스의 지하 훈련시설을 포함해 25개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기 공습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온 로켓포에 대한 대응이라며 "지난밤 로켓포 약 45발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됐고 이 가운데 7발은 아이언돔(방공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가 다시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매체는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가자지구와 가까운 이스라엘 남부의 건물과 차량이 약간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충돌은 미국이 중동평화안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빚어졌다.
재러드 쿠슈너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제이슨 그린블랫 국제협상 특사는 19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방안을 논의했다.
중동을 방문 중인 미국 대표단은 요르단에 이어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하레츠는 미국 대표단이 카타르와 사우디 등에 가자지구 경제 회복을 돕는 목적으로 최대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의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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