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18∼25일 생활방사선안전과장 공모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라돈침대 사태'를 불러온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조사와 폐기가 한창인 가운데, 방사선 안전관리 주무부처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담당 과장이 다음 달 초 교체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담당 과장이 떠나고 새 과장으로 바뀌는 사이 자칫 '업무 공백'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원안위에 따르면 현재 대진침대에 대한 조사 및 행정조치를 담당하는 생활방사선안전과장이 7월 초 임기를 마친다.
생활방사선안전과장은 임용 기간이 2년이지만,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공모 직위다.
현재 원안위 홈페이지에는 18일부터 25일까지 새 생활방사선안전과장을 공개 모집한다는 안내가 떠 있다. 4급 이상 또는 이에 상응하는 경력을 가진 공무원이 지원할 수 있다.
생활방사선안전과장의 주요 업무는 방사선 관련 가공제품의 유통현황을 관리하고, 기준에 부적합한 가공제품이 있다면 행정조치를 내리는 것이다. 방사선을 내는 원료 물질 및 공정 부산물의 처분, 재활용 신고 등도 관리한다.
이번 인사에 대해 원자력계 한 관계자는 "담당 국장이 온 지 얼마 안 돼 '라돈침대 사태'가 터졌다. 현재 이쪽 업무를 가장 잘 아는 과장이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일이 마무리된 뒤 책임을 물어도 될 것인데,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수습해야 하는데, 왜 바꾸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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