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소니·파나소닉, 65인치 프리미엄TV 화질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글로벌 TV시장 1·2위 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각각 주도하는 QLED와 올레드(OLED) 진영이 다음달 영국에서 '최고의 화질'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양측은 지금까지 소비자 전문매체 평가 결과나 국제 가전전시회 수상 실적 등을 내세우며 서로 우위를 주장해 왔으나 한 자리에서 평가단을 두고 직접 '대결'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TV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HDTV 테스트'와 현지 소매유통업체 '크램프튼&무어'는 다음달 15일 런던 북부의 체육전문학교 '헤어필드 아카데미'에서 4개 업체의 TV 제품을 대상으로 평가전을 개최한다.
'출전 선수'는 LG전자와 소니, 파나소닉의 올레드 TV 3종과 삼성전자 QLED TV 1종 등 4개 제품으로, 모두 이들 업체가 최근 새로 내놓은 65인치 프리미엄 TV 대표 품목이다.
'HDTV 테스트'는 화면색상 보정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인 '포트레이트 디스플레이'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이들 제품의 밝은 환경에서의 화질, 어두운 환경에서의 화질, 게임 화질,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명암 최적화 기술) 성능, 돌비비전 성능 등을 평가하게 된다.
또 일반인 평가단도 나와 이들 제품을 통해 4K 블루레이 영상, 일반 블루레이 영상, 지상파 방송 영상, HDR 영상, 게임 영상 등을 보면서 명암과 색상 정확성, 움직임, 밝은 곳에서의 화면 선명도 등의 항목에 점수를 매길 예정이다.
종합 평점이 가장 높은 제품에는 '2018년 최고의 TV(the Best TV of 2018)'라는 영예를 부여하고, 각 평가 항목에서 순위도 별도로 매긴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는 이번 대결과 관련, "삼성 QLED가 올레드 군단과 승부를 겨루게 됐다"면서 "평가단에 포함되는 음향영상(AV) 전문가와 소비자들은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승부가 끝나자마자 그 결과를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의 결과만으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양 진영으로서는 초조하게 지켜볼 것"이라면서 "특히 3대 1이라는 구도 때문에 삼성전자가 더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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