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골목길은 잊으세요" 대전역 골목길서 23일 프리마켓

입력 2018-06-21 10:19  

"어두운 골목길은 잊으세요" 대전역 골목길서 23일 프리마켓
마을미술프로젝트 참여 작가·주민들이 함께 만든 작품 전시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어둡고 칙칙한 대전역 골목길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러 오세요."
대전시는 오는 23일 대전역 주변 동구 정동 역전길에서 프리마켓인 '정동마켓'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정동 일대에서는 지난해부터 마을미술 프로젝트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진행되고 있다.
'무공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동구(정동·원동) 역전길, 역전시장길, 창조길 1 주변(10만㎡)에 공공미술을 접목, 생활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3년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 흑백사진전을 시작으로 1년 가까이 사업이 진행됐다.
사람들이 떠나며 슬럼화돼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이곳도 점차 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참가한 작가들이 빈 점포에 입주해 작품 활동하자 사람의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현재 9개 공방이 입주해 작품활동을 하며 마을 주민들과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 마켓에서는 이들이 만든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년간 마을 주민과 작가들이 함께 만든 다양한 작품과 생활 공예품을 전시,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정동 일대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금지구역에서 사람이 찾는 공공의 장소로 변하는 단계"라며 "많은 시민이 프리마켓을 방문해 행사를 즐기고, 마을이 활기차게 변화돼 주민 공동체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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