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군산영광여고 이현철(60) 교장이 학생들 영어학습에 도움을 주는 앱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장은 지난달 학생들과 함께 영어단어와 영어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My handy vocab note', 'VOCA_6000'을 만들었다.
그는 올해 초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영어공부를 쉽게 잘할까'를 고민하다가 학생들이 끼고 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단어장 개발을 생각했다.
이 교장은 이 학교에서 10년 전 만든 영어단어장이 관리와 정보 수록에 한계가 있고, 스마트폰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쉽게 영어단어를 기억할 수 있는 '손안의 단어장' 앱을 구상했다.
앱 지식이 전무한 그는 주말마다 상경해 학원에서 '앱 저작도구'를 배워 3개월 만에 앱을 만들었다.
'My handy vocab note'은 고교 영어교과서, EBS특강, 모의고사, 수능 기출단어를 정리한 총 2천336단어의 뜻, 발음, 활용법이 들어있는 앱이다.
이 학교 영어교재 '6천 단어장'을 바탕으로 만든 앱 'VOCA_6000'은 네이버 사전과 연동되며 원어민 발음 듣기, 단어의 다양한 활용을 위한 트레이닝 기능 등이 탑재됐다.
두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앱을 내려받은 학생들이 '영어단어 외우기가 쉽다', '사용하기 편리하다.' 등의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영어단어장 앱을 활용해 실력 향상에 기여했으면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학생들도 스마트폰이나 앱 등을 잘 활용해 시대 흐름에 맞는 역량 있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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