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탄마을 탑라이스 경작지 등 지역 곳곳으로 확대…청정환경 입증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친환경 지표 긴꼬리 투구새우가 15년째 경남 산청지역 논에서 발견돼 눈길을 끈다.
산청탑라이스협회는 산청읍 일대 벼 경작지를 비롯해 금서·오부·차황·생초면 일대 500ha 친환경 벼 재배단지와 생비량면, 신안면 일대에서도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존 산청군 북부 지역 친환경 단지에서 남부지역까지 확대, 발견된 것으로 산청지역이 청정환경 지역임을 입증한다.
산청 차탄마을 유기농 벼 경작지에서는 장기간 유기농 친환경 농법을 도입한 결과, 자취를 감췄던 긴꼬리투구새우가 2003년 출현한 이후 15년째 발견되고 있다.
경작지 내 미꾸라지, 도롱뇽, 우렁이 등 다양한 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해충의 유충을 먹고 흙을 휘젓고 다니며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어 해충 발생 억제는 물론 잡초 제거 등 친환경 경작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탄마을 탑라이스 경작지는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평가에서 최우수단지로 평가받았다.
또 유기농 인증을 비롯해 농산물 우수관리제도(GAP) 인증,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오대환 산청탑라이스협회장은 "올해는 차탄마을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긴꼬리 투구새우가 대량 발견된 것은 청정 산청의 유기농 재배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지리산 맑은 물과 오염되지 않은 친환경 토양에서 자란 산청쌀 생산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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