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를 향한 예수의 사랑, 예수를 향한 제주의 기도'라는 주제의 '익스플로(EXPLO) 2018 청년제주대회'가 오는 26일 제주시 새별오름에서 개막된다.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와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제주선교 110주년과 CCC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선교대회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300여 개 대학에 재학 중인 CCC 회원 1만여 명과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대만, 싱가포르 등 세계 30여 개국 대학생 500여 명이 참가한다. 제주 지역 2만여 명의 청년과 대학생, 신자들도 함께한다.
이들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제주 4·3'의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체험하기 위해 4·3의 도화선이 된 3·1절 기념행사 발포사건이 발생한 관덕정을 비롯해 252명이 집단 학살된 섯알오름, 송악산, 알뜨르비행장, 다랑쉬오름, 제주4·3평화공원 등을 돌아본다.
학생들은 28∼29일 이틀 동안 도내 15개소의 해수욕장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해안에서 마을 어촌계나 청년회 등과 함께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29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는 '성경적 기업 경영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리더'라는 주제의 제주 지역 기업인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정운찬 KBO 총재, 미국의 투자회사인 아르케고스캐피탈의 빌 황 대표, 송욱환 나이키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다.
참가 학생 중 4천여 명은 선교대회가 끝나는 30일 이후에도 제주에 남아서 7월 12일까지 6개 지역으로 나눠 버스킹, 콘서트, 진로 상담, 발 마사지, 의료봉사, 마을잔치, 캘리그라피, 악기교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인 신관식 목사는 "국내외 1만500여 명의 청년들이 태평양을 바라보는 제주에서 나라 사랑을 배우고, 세계를 향해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하나 됨을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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