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 "행복한 세상 만드는 교육 실천"

입력 2018-06-22 06:13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 "행복한 세상 만드는 교육 실천"
"충북교육호 순풍 속 순항할 것…돛과 등대 역할하겠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재선에 성공한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22일 "도민에게 약속한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동안 추진한 '행복교육'을 질적으로 심화시키고 양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취임 2기 구상을 이처럼 밝혔다.


그는 "1기 때는 역풍이 많이 불어 방파제 역할을 주로 했다. 중앙정부로부터 압력이나 압박을 차단하고, 지방의회의 핍박도 버텼다"며 "2기에는 순풍이 불 것이어서 돛과 등대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간 중앙정부와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등 문제로, 충북도의회와는 행복씨앗학교(혁신학교), 행복교육지구 등 진보 교육정책 추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것을 거론한 것이다.
충북의 첫 진보교육감인 그는 "여러 가지 호전된 정치 지형 속에 충북교육호가 순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에 이어 충북도와 도의회도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면서 그의 진보적인 교육정책 추진과 관련, 협치가 가능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의미다.
그는 전국 교육감 당선인 중 최고의 득표율(57.13%)을 올린 것과 관련, "지난 4년간 충북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앞으로 4년에 대한 호의적인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1기 때부터 진행한 핵심 사업인 행복씨앗학교에 대해서는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춘 미래 학력, 미래 핵심역량 교육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부응하는 정책"이라며 2.0으로 질적 내실화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행복교육지구 사업 추진과 관련, "교육청과 시·군, 지역 주민이 힘을 합쳐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다 같이 잘 사는 마을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지역 교육 인프라의 체계적인 조직을 통해 올곧은 교육 생태계가 정착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수업 혁신을 통해 교사 중심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으로 전환해 경쟁 중심의 교육이 아닌 협력과 창조 중심의 융합 수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2기 교육개혁의 방향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많은 학부모가 관심을 보인 고교 무상급식 시행 공약에 대해 "아침, 저녁은 수혜자들이 부담하고 중식만 무상급식을 하자는 것"이라며 "학부모는 부담을 덜고, 학생들 점심의 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 무상급식은 3선 고지를 밟은 이시종 충북지사도 공약했다.
도와 교육청의 예산 분담으로 올해 8년째 초·중 무상급식을 시행 중인 충북은 이로써 유치원과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전면 무상급식 시대를 열게 됐다.
김 교육감의 정책 방향과 공약 이행 방안을 마련할 '함께 행복한 교육 제2기 출범준비위원회'는 충북도와의 민선 7기 무상급식 분담 협상을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고교 무상급식 이행 시기와 분담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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