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이해관계자 1천100여 명에 보상금만 8천억…9월 착공 2020년 준공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김해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보상협의가 본격화되고 조만간 착공 예정이어서 보상금에다 공사비까지 1조2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산단 조성에 따른 보상비만 8천억원이 넘어 경남지역에서 조성된 산단 가운데 최대규모로 추정된다.
김해시는 대동면 월촌리 500번지 일원 280만㎡(약 85만평)에 조성될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손실보상 협의를 내달부터 본격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동첨단산단 지주와 이해관계자는 모두 1천100여 명이며, 지난 5월 완료된 감정 평가 결과 보상가는 3.3㎡당 임야 30만원에서 농지 130만원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금 규모로 볼 때 대동산단의 경우 지금까지 도내에서 조성된 산단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김해시는 추정했다.
대동첨단산단은 기업체들에 산업용지를 조기에 공급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지난해 6월 29일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김해시는 지주와 이해관계인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 보상금을 조기에 지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29일 보상계획 열람공고를 내고 보상협의회를 통해 보상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5월 말에는 최종 감정 평가를 마치고 지난 15일 지주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정 평가 결과를 포함한 손실보상 협의 계획을 통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상 위·수탁대행기관인 한국감정원이 내달 2일부터 손실보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오는 9월 착공할 경우 공사비 2천600억원과 설계 및 문화재조사비, 특수목적법인(SPC) 운영비 1천550억원 등 산단 공사와 관련해 모두 1조2천억원 이상이 연차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SPC엔 김해시와 김해시도시개발공사, 한국감정원을 비롯해 재무출자자인 BNK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건설사론 SK건설·대저건설·반도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허성곤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이 산단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에 400여 개 기업체가 입주, 1만3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연간 3조 3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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