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당선인 "보편적 교육복지 완성"

입력 2018-06-22 06:13  

장휘국 광주교육감 당선인 "보편적 교육복지 완성"
"평화와 통일시대, 남북교육교류 적극 추진할 터"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3선 연임에 성공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2일 "4년 임기 동안 고교 무상교육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해 임기 중 수학여행 등 남북교육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지난 8년 동안 이어온 혁신교육의 틀을 유지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교육을 시행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상교육 정책으로 고등학교 학생들의 입학금과 수업료·교과서 대금·수학여행비 지원 등을 우선 꼽았다.
이는 학부모와 학생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그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보편적 교육복지의 핵심 중 하나다.
현재 고교 2∼3학년에 지원하는 무상급식을 내년에는 1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 지원이 완성되는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식품비의 70%를 부담하는 광주시와 자치구의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
지난해 무상급식비 지원을 놓고 광주시와 불편한 관계가 지속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적지 않는 진통도 예상된다.
장 교육감은 "단계적 고교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선 광주시의 지원과 협조가 필수적이다"며 "교육복지 확대가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이자 민주당의 당론인 만큼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또 다른 핵심 정책은 수학여행 등 남북 학생교류 사업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정책이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부터 정부에 수학여행 등 남북교육교류의 길을 열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민족의 동질성과 친밀감 회복을 위해서는 가장 효과가 큰 것이 남북학생의 교육교류라고 믿고 있다.
통일 교육에 교육의 방점을 찍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장 교육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문화를 가진 한민족임을 확인했다"며 "임기 중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해 수학여행 등 남북교육교류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전교조 광주지부장 역임 등 한평생 교육운동가로 활동해 온 장 교육감의 이력 등을 고려할 때 교육현장에서의 이념의 편향성 논란은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그는 이 밖에 "미래 지식기술과 직업을 미리 체험하는 '4차 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 다양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광주학생문화예술체험센터', 독서와 놀이가 하나 되는 '기적의 놀이 도서관'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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