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당선인 "유아에서 고교까지 공교육비 제로화"

입력 2018-06-24 06:13  

최교진 세종교육감 당선인 "유아에서 고교까지 공교육비 제로화"
"교육은 희망 사다리…공평한 기회·공정한 과정·정의로운 결과 이루겠다"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재선에 성공한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4일 "유아에서 고등학교까지 '부모가 낳으면 세종이 기른다'는 철학이 관철될 수 있도록 무상교복 및 고교 무상교육 등을 통한 공교육비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교육은 희망 사다리"라며 "공평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실현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교육복지가 최고인 세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교복비 지원과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 학습비 지원, 고교 무상교육 등을 추진해 지역 아이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원래 고교 무상교육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 지켜지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이번 이춘희 세종시장의 공약에도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교까지 무상급식은 하고 있고, 앞으로 학부모들에게 제일 부담 가는 교복비를 비롯해 초·중·고 아이들의 수학여행비, 고교 수업료 등 세 가지를 추가할 것"이라며 "학창시절 제일 큰 추억 가운데 하나가 수학여행인데 누락되는 아이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 교육감이 구상하는 무상교육에 드는 막대한 예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나오는 데 대해서도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일축했다.
이와 관련, 그는 "2022년까지 지역 학생 수가 느는 것에 대비해 예산을 대략 따져보니 2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도 무상급식 관련 세종시와 반반 부담하는 것을 토대로 하면 140억원가량 들 텐데, 교육청 1년 예산이 7천억∼8천억원 정도 되는 상황에서 큰 부담은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의 선택을 보장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 대학과 미래가 원하는 인재를 키우는 세종만의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을 더 확대하고, 캠퍼스형 고교를 설립할 것"이라며 "단순 직업체험에서 벗어나 생애 진로를 설계하고 아이들의 꿈이 자랄 수 있게 돕는 창의진로교육원과 창업취업교육 중심의 평생학습관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교육감은 "교육은 믿음과 기다림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아이들이 세종 교육과 선생님을 믿고,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 있게 가면 좋겠다"며 "세상이 달라지고 달라진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세종 교육에서 제대로 준비하고 있으니 학부모님들은 학교와 교육청을 믿고 함께 참여하며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kj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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