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초여름의 낭만 영화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가 21일 오후 전북 무주군 등나무운동장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은 레드카펫이 아닌 청정 무주를 연상할 수 있는 '그린카펫' 행사로 시작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박철민과 김혜나를 시작으로 '페스티벌 프렌즈'인 가수 2PM 소속 황찬성, 배우 박규영이 그린카펫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달시 파켓(Darcy Paquet),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영화 '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도 무대에 섰다.
그린카펫에 이어 가수 하림과 조정치, 박재정이 축하공연 관객들에게 즐겁고도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황정수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를 빛내준 관객 덕에 무주산골영화제가 색다른 감동을 전하는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김태용, 윤세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개막작 '앗싸, 필름 심청'이 상영됐다.
이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은 아시안 일렉트로 펑크밴드 '앗싸(AASSA)'의 멤버 성기완이 1972년 작 '효녀심청'을 퓨전 음악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전통적으로 과거 한국 고전 영화에 현대적 음악을 결합한 특색있는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보여 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27개국 77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정인·에디 킴 등의 공연, 이병률·김소영의 토크콘서트, 김영만의 색종이 접기 클래스, 인형극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이날부터 닷새 동안 등나무운동장과 무주예체문화관,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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