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과물·금능·이호테우·함덕·협재 앞당겨 문 열어…해양 레포츠 '풍성'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이번 주말(23∼24일) 제주는 구름 많은 가운데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 해수욕장이 이번 주말부터 문을 연다. 피서객들이 만세를 부르며 무더위를 즐길 때가 시작됐다.
쏟아지는 햇살 아래 여름 바다는 후끈 달아올랐다. 색다르고 다양한 해양 레포츠도 마련돼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여름 시작…제주바다에 '풍덩'
제주 해수욕장 중 곽지과물, 금능, 이호테우, 함덕, 협재 등 5곳이 토요일인 23일 개장할 예정이다.
김녕, 삼양, 신양섭지, 중문색달, 표선, 화순금모리 해수욕장은 내달 1일 문을 연다.
여름 성수기인 7월 14일부터 8월 15일까지 협재, 이호테우, 삼양, 함덕 해수욕장은 개장시간을 2시간 더 연장해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여름 태양은 햇볕을 쏟아내고 백사장은 황금빛으로 빛난다.
쪽빛 파도는 넘실대고 피서객들은 신나는 비명을 지르며 바다에 거침없이 뛰어든다.
제주 해수욕장에서 수영만 즐기기에는 너무 아쉽다.
색다른 해양 레저스포츠로 더 신나게 여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해변 관광지에는 서핑이 유행하면서 서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밑이 훤하게 비치는 투명 카약도 인기다.
중문색달 해수욕장과 곽지과물 해수욕장, 이호테우 해수욕장 등에는 서핑 강습과 장비를 빌려주는 대여점도 있다.
해수욕장 주변 야영장은 벌써 붐비고 있다.
텐트를 치고 가족끼리 야외에서 밥을 지어 먹고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여름을 즐기고 있다.
7월에는 해수욕장의 문화공연 행사도 마련된다.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는 내달 14∼15일, 21∼22일 이호야간 콘서트가 열린다.
내달 26∼29일에는 이호테우 축제도 개최된다.
함덕해수욕장에서는 내달 13∼14일 대표 록 페스티벌인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 열린다.
제주 해수욕장은 2015년 292만7천명, 2016년 400만8천명, 2017년 278만2천명이 이용했다.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소방과 해경의 안전사고 예방 활동으로 지난 3년간 물놀이 인명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모든 해수욕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고 반려동물 출입 기준도 일원화된다.
지난 5월 1일 '제주도 금연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해수욕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도내 지정 해수욕장 유영구역과 백사장 내에서는 흡연할 수 없다. 7월 말까지 홍보 및 계도 기간을 거친 후 8월부터는 위반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도내 모든 지정 해수욕장 유영구역에서 반려동물 입욕이 금지되며 동물보호법에 따라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 봉투를 소지해야만 백사장에 출입할 수 있다.
◇ 구름 많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
토요일인 23일과 일요일인 24일 양일간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대체로 맑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0도,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전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1.5∼3m로 일겠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