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방어를 목적으로 다음달 자위대와 경찰, 해상보안청이 참가하는 야간훈련을 한다고 NHK가 22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속 낙도에서 공동 야간훈련을 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와 재작년에도 자위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낙도 방어 공동훈련을 한 적이 있지만 야간에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중국이 센카쿠열도의 섬을 점령하려 할 때를 대비한 것이어서 중국측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이 훈련을 가고시마 낙도에서 하려는 것도 센카쿠 열도에서 할 경우 중국측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실효지배하는 센카쿠열도에서는 중국 해경국 선박이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중국 해군 잠수함도 포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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