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가' FC바르셀로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소속팀 선수 이반 라키티치(크로아티아)의 활약을 응원하면서 상대 팀으로 나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힘을 내라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끈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에 라키티치의 득점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라키티치 이름 옆에는 손뼉 치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메시 이름 옆에는 알통 모양의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득점에 성공한 라키티치에게는 축하를, 무득점에 그친 메시에게는 위로의 의미였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1무1패에 빠진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 16강 진출의 희망을 걸게 됐다.
특히 메시는 1차전에서도 득점포 가동에 실패했고,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슈팅 1개에 유효슈팅 '제로'라는 안타까운 결과를 남겨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바르셀로나로선 팀의 간판스타들인 라키티치와 메시가 대결하는 만큼 어느 한 선수의 편만 들어줄 수 없어 라키티치의 득점을 축하하면서 메시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스타에게 월드컵 메시지를 보냈지만 절대 메시가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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