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열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입력 2018-06-23 08:35  

[인터뷰] 강열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집행위원장
마술계 어벤져스 공연 '라 그랑드 일루젼'…세계 최정상급 출연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오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세계 최정상급 마술사들이 환상적인 마술쇼를 펼치는 '라 그랑드 일루젼'이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라 그랑드 일루젼'은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과 '제13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기획 공연이다.
세계마술연맹(FISM)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영화의전당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강열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집행위원장(부산예술대 교수)은 "세계 최정상급 마술사, 비주얼 아티스트, 쇼맨 등이 모두 모이는 일명 마술계의 어벤져스를 볼 유일한 기회다"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강열우 집행위원장과 일문일답.
-- 라 그랑드 일루젼을 소개해달라.
▲ LA GRANDE ILLUSION(라 그랑드 일루젼)은 불어로 위대한 마술을 의미한다. 세계마술챔피언십 조직위원회가 섭외한 세계적인 마술사 중 가장 뛰어난 10명의 공연자를 선정해 하나의 통일성 있는 연출 아래 진행하는 공연이다. 향후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지향해야 하는 형태의 사업을 함축한 것이다.
-- 세계적인 마술사들이 부산에 모이는 이유는.
▲ '전 세계의 마술이 부산에 온다.'라는 문구처럼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세계 최정상급의 마술사, 비주얼 아티스트, 쇼맨 등이 모두 모이는 일명 마술계의 어벤져스를 볼 유일한 기회이다. 한 명의 출연료가 수 천만원을 호가하지만, 바쁜 스케줄 때문에 섭외 자체가 힘들다. 그들 모두가 부산에 모인 이유는 바로 '마술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때문이다.

-- 어떤 마술사들이 참가하나.
▲ 브로드웨이, 라스베이거스, 웨스트엔드 등에서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NBC, BBC, 뉴욕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터 등 세계적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공연자들이 참여한다. 뉴욕타임스로부터 가장 빛나는 스타라고 평가 받은 세계마술챔피언십 그랑프리 유호진, 미국 오바마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초청받아 백악관에서 공연을 펼친 케빈 제임스,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십 년간 공연을 펼친 칼린 & 진저,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테드 킴, 천재 중의 천재 독일의 스타마술사 토파즈,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은 여자 마임니스트 & 매지션 티나 레나트, 아트 저글링의 대가 프레드 시에 포크, 태양의 서커스조차 탐냈던 연금술사 김영민, 저글링 세계챔피언 출신 템페이 등이 출연한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공연자들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아 미스터리와 서스펜션을 가미한 스토리텔링 아래 하나의 공연으로 녹여낸다.

-- 본행사인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을 소개한다면.
▲ 세계마술연맹(FISM),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은 오는 7월 9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컨벤션홀, 해운대 구남로 일원에서 열린다. 전 세계 50여 개국 2천300여 명의 마술사들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스테이지 부문과 클로즈업 부문으로 구분된다. 스테이지 부문은 메니플레이션(손기술 마술) 17명, 제너럴(스토리텔링 마술) 32명, 일루전(초대형 마술) 4명, 멘탈(심리 마술) 11명, 코미디(코믹 마술) 10명 등 5개 장르 74명이 참가한다. 클로즈업 부문은 카드(카드이용 마술) 11명, 마이크로(근접 마술) 18명, 팔러(응접실 마술) 10명 등 3개 장르 39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여기에 공들여 섭외한 150여 명의 세계적인 마술사들이 행사 기간 동안 갈라쇼, 강연, 세미나 등을 펼친다.

-- 부산이 마술도시로서 성장 가능성이 있나.
▲ 부산은 다양한 국제 공연예술 축제를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에 비해서 역사, 규모, 예산 등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초로 마술을 주제로 한 축제다. 내용, 규모, 확장성 등에 있어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얼마 전 부산의 마술기반 공연예술 제작 단체가 세계 최고 권위의 아트마켓인 캐나다 시나르(CINARS) 비엔날레에 공식 쇼케이스로 초청을 받았다. 마술은 대중예술로만 가지던 가능성을 넘어 다른 예술 장르와 협업을 통해 공연예술 전반에 영감을 줄 수 있는 무대 언어로서 이미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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