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대전위원회 구성…"공약이행 및 시민참여 방안 고민할 터"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25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대전시를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선 7기 대전시정의 핵심 키워드로 '시민참여'를 제시했다.
허태정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살펴볼 분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지만, 시민들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대전을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도약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고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대전 동서 간 격차가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경제·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 균형발전에 신경쓰고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은 것이다.
그는 정책추진과 관련 "선거기간 시민의 정부를 말씀드렸고, 그를 통해 당선됐다"며 "정책 준비단계부터 실행까지 다양한 통로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당선인은 "시장에 취임하면 공약이행 방안과 대전의 장기발전 로드맵을 정할 가칭 새로운대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 위원회는 다양한 시민 의견을 담아낼 뿐 아니라 시민이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국민으로부터 직접 정책 제안을 받겠다는 취지로 운영한 '광화문 1번가'를 벤치마킹해 대전시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허 당선인은 "현재 활동하는 시장직인수위에서 새로운대전위원회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며 "선거기간 제시한 공약은 물론 다양한 시민의 의견, 대전에 대한 혁신 방안까지 함께 고민하고 관리하며 다양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시민주권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내가 선택한 지방정부에 개입하고 의견이 반영되도록 시민참여를 늘리는 협치와 거버넌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법과 제도가 중심이 아니라 시민을 중심에 놓고 모든 서비스를 맞춰나가는 쪽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당선인은 시장이 민주당 소속이고 시의회 다수당이 민주당이어서 견제와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새로 선출된 의원들은 지방자치의 역할과 사명을 이해하고 있고, 잘 수행할 수 있는 분들"이라며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구현하라는 유권자의 뜻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당선자들이 민주주의 원칙에 맞게 협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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