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근로자이사제' 도입사례집 전국 지자체·기관에 배포

입력 2018-06-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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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근로자이사제' 도입사례집 전국 지자체·기관에 배포
16개 의무도입기관에서 근로자 이사 22명 활동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시는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안착 중인 '근로자(노동) 이사제' 도입사례를 백서로 묶어 2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근로자 이사제는 근로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제도이다.
서울시는 2014년 11월 도입을 전격 선언한 이후 각계 의견을 수렴해 2016년 9월 '근로자 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정원 100명 이상인 투자·출연기관은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고, 3년 임기의 비상임 근로자 이사를 선거로 뽑게 됐다.
이듬해 1월 '국내 1호' 근로자 이사로 서울연구원 배준식 이사가 선임됐다. 올해 3월 120다산콜센터를 마지막으로 서울시 16개 의무도입기관에서 모두 근로자 이사 선임을 완료해 현재는 22명이 활동하고 있다.
'근로자가 직접 뽑은 이사님 이사님, 우리 이사님'이라는 제목의 314페이지짜리 이 백서는 스토리텔링과 인터뷰 형식으로 도입 과정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백서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파일 또는 전자책(e북)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근로자 이사제와 관련한 정책 노하우를 담은 일종의 교과서를 만들어 도입을 준비 중인 각 기관에서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백서를 만들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근로자 이사제는 지난해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도 담겨 전국 확산을 앞두고 있다.
박대우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제도 도입을 두고 분분했던 갈등 상황과 해결 과정을 비롯해 도입의 모든 과정을 중립적·객관적으로 백서에 담았다"며 "도입을 준비하는 기관에 꼭 필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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