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조세현 사진작가가 노숙인을 전문 사진작가로 키워내는 사진전문학교 '희망아카데미' 3기 입학식을 25일 오전 11시 서울시민청에서 개최한다고 서울시가 24일 밝혔다.
희망아카데미는 조 작가가 12년째 노숙인을 상대로 운영하는 사진 초·중급 과정인 '희망프레임'을 졸업했거나 일정 수준의 실력을 갖춘 노숙인을 대상으로 모집·심사를 거쳐 35명을 선발해 진행하는 심화 과정이다.
노숙인이 사진을 통해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2016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올해 과정에는 마음치유학교장 혜민스님, 환경재단 최열 대표, 피아니스트 노영심, 시인 김용택, 소설가 은희경 등 명사 10여 명이 멘토단으로 참여해 순수 재능기부를 한다.
입학식에는 희망아카데미 학장인 조 작가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노숙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할 예정이다.
사진 실습과 출사, 멘토 수업, 포토샵 기본교육 등으로 구성되는 수업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목요일(오후 5시 30분∼8시) 한 차례씩 총 20회 진행된다.
수업 외에도 전문의의 정신 상담과 건강 진료도 병행된다. 교육과정에는 응급처치술, 인문학 교육도 포함됐다.
희망아카데미 1기와 2기에 참여한 교육생의 강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은 20일부터 시민청에서 진행 중이다. 1·2기생 중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교육생에게는 홍보사진사 실습과정을 통해 사진을 지속해서 공부할 기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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