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신문 미러는 22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러 명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월드컵까지만 대표팀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 선수는 메시 외에도 세르히오 아궤로, 마르코스 로호, 에베르 바네가, 앙헬 디마리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거명됐고 곤살로 이과인도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메시는 이미 2016년 남미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칠레에 패한 뒤 한 차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은 물론 대통령까지 나서 대표팀 복귀를 호소한 끝에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1987년 6월 24일생으로 31번째 생일을 이틀 앞둔 그는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 없이 부진했고 아르헨티나도 1무 1패로 16강 진출 실패 위기에 내몰렸다.
미러는 또 아르헨티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불화가 감지된다고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삼파올리 감독의 지도 방식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은 나이지리아와 3차전 이전에 감독이 물러나기를 원하고 있다는 추측도 있다"고 아르헨티나 캠프 분위기를 전했다.
삼파올리 감독은 22일 열린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현실적으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메시의 재능을 흐리고 있다"며 패인을 메시 이외의 다른 선수들에게 돌리는 발언을 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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