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바르한형 사구 설명하려 색 입혀 공개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행성 전체가 붉은빛을 띠고 있어 '붉은 행성'이라는 별칭까지 가진 화성에 터키옥 같은 푸른 사구(沙丘·모래언덕)가 존재할 수 있을까.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1일 화성의 전형적인 바르한형 사구 지역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화성정찰위성(MRO)'이 지난 1월에 찍어 전송한 사진 1장을 공개했다.
리오(Lyot) 분화구의 바닥에 쌓인 사구를 근접 촬영한 것으로 푸른색으로 돼 있어 화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실제 푸른색은 아니고, NASA가 바르한형 사구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색을 입힌 것이라고 한다. NASA는 이 푸른색 사구가 "더 고운 알갱이로 만들어지고 주변과는 구성 성분이 다르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바르한형 사구는 바람이 끊임없이 일정 방향으로 불어 바람부는 방향을 향한 면은 경사가 완만하지만 반대쪽은 급경사의 말발굽 모양을 이루는 것으로 사하라사막이나 투르키스탄의 사막에 많이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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