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기록 달성을 앞둔 박용택(39·LG 트윈스)은 평소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작은 시상식'을 준비하는 구단 관계자는 분주하게 움직인다. 팬들의 눈길도 박용택을 향한다.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중일 LG 감독은 "오늘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줄 것 같다. 오늘쯤 박용택이 신기록을 세우지 않겠나"라고 '개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 탄생'을 예고했다.
박용택은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천317안타를 쳤다. 안타 두 개를 추가하면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보유한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2천318개) 기록을 넘어선다.
박용택이 신기록을 달성하면 해당 이닝이 끝난 뒤, 공수 교대 시간에 류중일 감독이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용택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고자 양준혁 위원도 23일 잠실구장을 찾을 계획이다.
박용택은 22일 롯데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박용택도, LG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류 감독은 "연속 경기 기록이 아니고 누적 기록이니까, 언젠가는 박용택이 기록을 세운다. 예고된 기록"이라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 박용택도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롯데 선발은 노경은이다. 노경은은 올 시즌 박용택에게 4타수 무안타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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