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예비주자간 교통정리 모색…최재성·전해철 주목

입력 2018-06-24 16:52  

민주, 당권 예비주자간 교통정리 모색…최재성·전해철 주목
최재성 "둘 다 나가는 일 없다"…전해철 "필요하면 서로 양보할 수도"
민평련 소속 이인영·설훈도 출마 사전 정리 예정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8월 2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예비주자들도 교통정리를 위한 물밑 모색에 들어갔다.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가 26일 첫 회의를 열고 당 대표 선거 컷오프를 포함해 경선규칙 및 지도체제 변경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지지세력이나 비전·가치가 겹치는 예비·잠정 주자간 단일화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당내에서는 친문(친문재인) 주자 사이에 교통정리가 된다면 4선 최재성 의원과 재선 전해철 의원간 정리가 우선 이뤄질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2015~2016년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 및 총무본부장을 지낸 최 의원은 서울 송파을 재선거 기간 문 대통령의 복심을 자처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전해철 의원도 친문 핵심으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친문의 지지를 받았다.
수도권에 친문 지지기반을 공통으로 하는 최재성·전해철 의원은 이 때문에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정도에는 누가 전당대회에 나설지 가르마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최재성 의원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와 전 의원 둘 다 전당대회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도 전대 출마와 관련,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한 뒤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지만, 논의 과정에서 필요하면 서로 양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안산 상록갑이 지역구인 전 의원의 경우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4선 김진표(경기 수원병) 의원과의 교통정리도 관심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김 의원은 범 친문 인사인 데다 이번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시 전 의원을 지원해서 두 사람이 당권을 놓고 같이 경쟁하지는 않을 것이란 말이 많다.
아직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하지는 않았으나 친노·친문 좌장인 7선 이해찬 의원이 만약 결심을 굳힐 경우 친문 교통주자의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친문 예비주자간 교통정리 방향이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으면서 친문계 움직임도 아직 신중하다. 박광온, 권칠승, 황희 의원 등 6~7명의 친문 의원들이 지난 21일 오찬회동을 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인 4선 설훈, 3선 이인영 의원도 단일화가 모색될 전망이다.
이인영 의원은 통화에서 "설 의원과 전당대회 출마 문제를 놓고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5일부터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을 따라 걷는 '2018 통일걷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 행사에 동참하는 설훈 의원과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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