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올들어 첫 폭염경보…해수욕장 등 피서객 북적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24일 경북 영덕 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대구·경북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영덕 37도, 의성·영천 36.3도, 상주 35.2도, 대구 35도, 청송 34.7도 등으로 나타났다.
영덕과 의성 2곳은 1972년 기상 관측 이래 6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대구·경북에는 올해 들어 첫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대구기상지청은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경주, 의성, 칠곡, 군위, 경산, 영천 7개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또 경북 울진 평지와 영양 평지 2곳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봉화 평지와 경북북동산지, 울릉도 3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처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수은주가 치솟자 도심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난 23일 일제히 개장한 포항시 6개 해수욕장에는 가족, 친구 등 피서객들로 붐볐다.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어 무더위를 식히거나 모래 놀이터·모래 썰매장에서 뒹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팔공산 등 대구·경북 유명산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시원한 나무 그늘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으며 잠시 더위를 잊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내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며 "26일부터는 북상하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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