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4∼9월 채용계획 31만4천명…작년보다 2.1% 증가

입력 2018-06-25 12:00   수정 2018-06-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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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4∼9월 채용계획 31만4천명…작년보다 2.1% 증가

노동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1분기 구인·채용 인원은 모두 감소



(세종=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올해 2∼3분기(4∼9월) 국내 기업이 채용을 계획 중인 인력 규모는 31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기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용직 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31만4천명으로, 작년 동기(30만8천명)보다 2.1% 증가했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서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2016년부터 해마다 31만명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4만2천명)의 채용계획 인원이 가장 많았고 운전 및 운송 관련직(4만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2만6천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2만5천명) 등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운전원(3만6천명)과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1만8천명)의 채용계획 규모가 컸다.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 가동, 고객 주문 대응 등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인원을 의미하는 '부족 인원'은 지난 4월 1일 기준 29만6천명으로, 작년 동기(28만6천명)보다 3.4% 증가했다. 부족 인원은 2016년 이후 매년 29만명 안팎 수준이다.
부족 인원이 많은 직종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3만9천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3만9천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2만5천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2만5천명), 기계 관련직(2만1천명) 등이었다.
올해 1분기(1∼3월) 국내 기업이 대외적으로 구인에 나선 인력 규모를 의미하는 '구인 인원'과 같은 기간 구인 인원 가운데 채용된 사람을 의미하는 '채용 인원'은 모두 작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1분기 구인 인원은 83만4천명으로, 작년 동기(85만명)보다 1.9% 감소했다. 채용 인원은 74만4천명으로, 작년 동기(75만7천명)보다 1.7% 줄었다.
직종별로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음식 서비스 관련직의 구인 인원과 채용 인원이 각각 7.9%, 9.8%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컸다. 경비 및 청소 관련직의 구인 인원과 채용 인원도 각각 4.0%, 4.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충원하지 못한 인력을 의미하는 '미충원 인원'은 9만명으로, 작년 동기(9만4천명)보다 4.2% 줄었다. 구인 인원 대비 미충원 인원의 비율인 '미충원율'은 10.8%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미충원 인원이 많은 직종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1만7천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1만1천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8천명) 등이었다.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에 필요한 인력 규모 등에 관한 것으로,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고용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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