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진종태 전 부산과학기술대 부총장이 후학들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했다.
부산과기대는 26일 오전 11시 본관 중회의실에서 진 전 부총장의 대학발전기금 기증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진 전 부총장은 발전기금 기탁이 이번이 네 번째다.
2008년 정년퇴임 때 2억 원 상당의 땅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한 데 이어 3천여 권의 책을 자매대학인 중국 칭다오빈하이대학에 기증했다.
중국 학생들이 한국어 서적을 구하는 데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였다.
2013년에는 자신이 몸담았던 기계계열 학생들을 위해 1억 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이 장학금으로 지난 5년간 매년 40명씩 모두 200명의 학생이 도움을 받았다.
진 전 부총장은 1978년 이 대학 기계과 교수로 임용돼 학생과장, 도서관장, 교무과장 등 주요 행정 보직을 거쳐 2006년부터 퇴임 때까지 부총장을 지냈다.
그는 중국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부산과기대가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중국 유학생 유치대학으로 성장하는데 초석을 놓았다.
그는 "40년 가까이 교직 생활을 하면서 학교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받았다"며 "받은 것을 후학들을 위해 베풀고 싶었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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