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군 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원인들의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력사태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장문준 노조위원장은 "최근 공무원을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폭력이 도를 넘고 있다"며 "그동안은 지역 주민이라는 이유로 묵인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사법조치는 물론 경찰의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핫라인을 구축하고 피해 우려 부서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군청에서 발생한 민원인의 공무원 폭행사건과 18일 읍사무소에서 한 민원인이 무리한 요구를 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무원을 위협하고 집기를 파손한 사례를 공개했다.
장 위원장은 "반복되는 악성 민원인의 폭력을 근절하려면 처벌과 대응강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사명을 존중하도록 사회적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며 "인권과 안전은 든든한 공권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점을 군민들도 깊이 헤아려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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