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내달 2일 취임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장마철을 앞두고 여름철 재난대비 특별안전점검을 도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주요 사업장과 공사장 등 도내 1천302곳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김 당선인이 지난 22일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에게 '곧 다가올 여름철 재난과 관련한 안전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에 대비해 예전에 수해가 발생한 지역, 산사태 위험 절개지, 대규모 토목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등 도민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도는 그동안 국가안전대진단, 해빙기 안전점검, 우기 대비 안전점검 등 위험시설에 대해 시기별 안전점검을 벌였지만 김 당선인의 요청에 따라 한 번 더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도로, 하천,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지, 항만시설공사, 공공주택공사 등 15개 분야 1천302곳이다.
25일부터 내달 말까지 한 달간 점검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해빙기 안전점검과 우기 대비 안전점검 등이 약해진 축대·옹벽·절개지 등을 살펴보고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특별점검은 도민 안전을 강조한 김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을 중점에 둔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내달 6일까지 1단계로 사업장 담당 부서에서 자체점검을 우선 추진하고 나서 내달 말까지 2, 3단계 점검을 통해 건축사, 토목기술사 등 전문점검단이 참여한 전문 점검을 벌인다.
도내 시·군에서도 대형공사장을 중심으로 시설물 낙하·추락사고 위험은 없는지 등 인명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춰 점검계획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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