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잇따라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부산항에서는 25일에도 부두 전역을 샅샅이 살피는 예찰 활동이 벌어졌다.
부산항만공사 직원 60명, 부산항보안공사와 부산항시설관리센터 직원 10명, 부산해양수산청 공무원, 농축산검역본부 방제인력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북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 바닥과 콘크리트 틈새 등에서 붉은 불개미나 의심 개체가 있는지 확인했다.
오후에는 붉은 불개미 3천여 마리가 나온 북항 자성대부두에서 예찰 활동을 했다.
26일에는 북항 1, 2, 7부두와 국제여객부두, 감천항 중앙부두에서 붉은 불개미 유입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24일에는 신감만부두 전역을 살폈다"며 "27일까지 자성대부두를 중심으로 이러한 예찰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추가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공사는 부두 내 개미 서식환경을 없애는 작업도 앞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부두 운영사가 컨테이너 야적장의 쓰레기와 잡초를 제거하는 한편 콘크리트 균열 부위를 메우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항에서는 지난해 9월 28일 감만부두에서 1천 마리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차례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올해 5월 30일 자성대부두로 반입된 컨테이너 중국산 대나무에서 일개미 2마리가, 6월 20일에는 자성대부두 야적장에서 공주 개미를 포함해 3천여 마리가 각각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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