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도 참관…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불참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불참 결정을 번복하고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Mobile World Congress Shanghai) 2018'에 참석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26일 "권 부회장이 내부 일정을 재조정해 MWC 상하이를 참관한다"며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권 부회장은 10여명의 임원진과 MWC 상하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돌연 계획을 취소했다. LG유플러스는 내부 일정을 취소 이유로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5G 장비 선정을 앞두고 유력한 후보인 화웨이가 주도하는 MWC 상하이에 참석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정 조정은 화웨이와는 무관하다"며 "5G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030200] 황창규 회장도 MWC 상하이 현장을 찾는다.
황 회장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 미팅에서 평창 5G 시범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에릭슨, 노키아,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과 중소 벤처 기업 전시를 관람한다.
KT는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시티' 5G 주제관에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와 공동 부스를 마련해 5G 기술과 각종 융합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017670]은 박정호 사장이 불참하지만, 노키아 부스에서 국내 중소기업들과 개발한 '5G-PON'(5G-Passive Optical Network5G PON) 장비를 선보인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