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6일 부화 직후 어린 갑오징어의 초기 먹이 규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갑오징어는 등면에 석회 성분의 단단한 갑(甲)을 가지고 있는 오징어로, 마리당 2만 원 이상으로 거래되는 고급 품종이다.
최근 환경변화와 남획으로 어획량이 급감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인공종자 생산연구를 시도했으나 초기 먹이를 규명하지 못해 양식에 성공하지 못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2017년 10월부터 오징어류 인공종자 생산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한 결과 10㎜ 이상 크기의 동물플랑크톤인 알테미아 성체가 초기 먹이로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앞으로는 성장 단계별 먹이 실험을 거쳐 완전 양식 가능성을 조사하고, 개발한 기술은 지자체 및 어업인에게 전수해줄 계획이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로 갑오징어 양식 가능성을 높였다"며 "살오징어의 인공종자 생산 연구도 하반기에 집중 추진해 세계 최초로 살오징어 인공종자를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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