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 한미 국방당국간 협력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오후 2시 서울 국방부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한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 간 회담은 올해 들어 1월 말 하와이, 6월 초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한미 국방 당국 간 협력 사안과 전작권 전환 등 주요 동맹 사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적대 행위 중지와 북미정상회담의 평화체제 구축 합의 등의 이행을 위해 한미 군사 당국이 협력해야 할 사안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 국방부가 발표한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일시 중단 등 한미연합훈련 문제가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이 한미연합훈련 문제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면 이에 따른 세부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군 전력이 동원되는 대규모 또는 공세적인 한미연합훈련은 당분간 유예하고, 인도적인 수색·구조훈련 등은 정상적으로 시행한다는 데 양국이 공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023년께로 예상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군은 키리졸브(KR) 연습의 기획단계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왔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등으로 내년에도 연합훈련 중단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매티스 장관은 28일 회담을 마친 직후 한국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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