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분야 기업 지원…일자리 연계 체계 구축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혁신적 관광기업을 체계적으로 보육하고 기업 간 소통 및 교류를 활성화하며 관광 분야의 취업준비생과 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산업 지원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중구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벤처보육센터'와 '관광일자리센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7, 8, 10층에 자리 잡은 보육센터는 기업 입주 공간과 회의실·다목적홀 등 연결망(네트워크) 공간으로 구성됐다.
16층에 들어선 일자리센터에는 상시 상담 공간과 특강 등이 이루어지는 교육 공간 등이 마련돼있다.
보육센터 입주 지원은 관광 분야의 혁신적 사업 소재를 지닌 예비창업자 및 창업초기기업 육성을 위해 매년 시행하는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2017년 시범사업으로 20개 기업을 지원했고, 크리에이트립·아이트립 등 우수사례를 창출했다.
올해부터는 기업들의 성장을 본격적으로 돕고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스마트워크공간(1∼2인석) 12개, 독립공간인 4인실 6개, 6인실 17개, 10인실 6개 등에 입주할 총 41개 기업을 선발했다.
입주기업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콘텐츠 기업에서부터 플랫폼 구축이나 앱 개발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서비스 기업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독립공간 기업은 6월부터 최대 2년 6개월에 거쳐 임대료를 지원받고, 스마트워크 공간 기업은 7월부터 최대 1년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받는다.
회의실·다목적홀 등 연결망(네트워크) 공간은 예약을 통해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일자리센터는 관광 분야 일자리 수급 불일치를 해소하고 관광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고자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일자리센터는 관광전문인력포털 '관광인'과 연계해 기존 '오프라인 취업카페'를 확대, 상시 1대1 취업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등 관광 분야 오프라인 일자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인재를 연결한다.
또 실무 능력을 갖춘 준비된 관광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관광 분야 취업특강과 멘토링 등 역량 강화 교육도 한다.
취업특강을 통해 구직자들의 관광 분야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관광 분야 종사자와의 멘토링을 연결해 예비 관광인이 관광 현장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광 유관 협회와 함께 4월부터 '관광산업 일자리 협의회'를 격월로 개최하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11월 열릴 예정인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 관련 협업 사항을 발굴하고 업종별 일자리 현황을 공유하는 데 더해 관광 일자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문체부는 앞으로 혁신적 관광기업들의 네트워킹 역량을 강화하고자 보육센터를 중심으로 관광 분야 산·관·학 간 그리고 벤처기업 간 교류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관광 분야 일자리를 활성화하고자 일자리센터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적 관광기업에 대한 관광특화 교육·컨설팅, 홍보, 판로 개척, 입주 공간 확대 등 맞춤형 지원을 할 것"이라며 "또 온·오프라인을 효율적으로 연계한 종합 취업서비스 등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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