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은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일대에 조성한 자생식물원을 준공,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자생식물원은 2016년부터 휴양림 내 유휴지 3ha에 15억원을 들여 유실수원과 향토수종원, 품계원, 수생습지원 등 4개 구역에 140여종, 4만여 그루의 나무와 식물을 심었다.
유실수원에서는 야생조류와 동물의 먹이가 되는 식물 및 과실수를 관찰할 수 있고, 향토수종원에서는 조선 시대 사서에 기록된 양양 특산수종과 희귀종을 관찰할 수 있다,
품계원에서는 과거 선조들이 꽃과 나무에 품을 정해 등급별로 운치를 즐겼던 정취를 체험할 수 있는 식물과 나무를, 수생습지원에서는 수질정화식물과 자연천이를 볼 수 있다.
양양군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인공적인 느낌을 최소화하고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개화 시기를 고려한 유실수와 야생화초류 식재로 방문객들이 3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지역에 자생하는 향토식물을 보존·육성하고 이를 관광 자원화 하고자 자생식물원을 조성했다"며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관, 구탄봉 탐방코스 등과 연계해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일대를 체류형 산림치유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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