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조선족의 우상' 고 조남기(趙南起) 퇴역 장군 영결식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고 국가 원로·지도자들이 애도를 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전날 베이징(北京) 소재 바바오산(八寶山)혁명공묘에서 열린 영결식에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리잔수(栗戰書)·왕양(汪洋)·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자오러지(趙樂際)·한정(韓正) 등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과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참석했다.
신화통신은 "영결식에서 시 주석 등 참석자들이 생화 속에 모셔진 조남기 동지의 시신 앞에 기립해 묵도하고 절한 뒤 동지의 가족들과 악수하며 문안을 표시했다"며 "영결식에 이어 시신은 화장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고인의 별세를 전후해 정치국 상무위원과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후 전 주석 등 전·현직 지도자들이 병문안하거나 애도를 표하고 가족에게 문안을 전했다"며 "당·국가·군대의 지도자, 중앙 및 국가기관 책임자들도 영결식에 참석하거나 애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고 조남기 장군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부총리급), 인민해방군 총후근부장(군수사령관 격), 군사과학원장 직을 역임하면서 조선족은 물론 55개 소수민족을 통틀어 중국 정계 및 군부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지난 17일 밤 베이징에서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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