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15농가 450여t 생산 계획, 직거래·유통업체 통해 판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웰빙 간식으로 돌풍을 일으킨 생으로 먹는 옥수수, 초당옥수수가 전남 해남에서 본격 수확되고 있다.
초당 옥수수는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개발된 간식용 풋옥수수로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매우 높아 초당(超糖·super sweet corn)으로 불리고 있다.
과일 못지않은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살려 생식으로 섭취가 가능하므로 웰빙 간식을 찾는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수분 함량이 높아 대부분 생으로 먹고, 별도의 감미 없이 샐러드나 구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100g당 칼로리가 96kcal로 찰옥수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비롯해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6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한 해남 초당옥수수는 한 달여 간 15농가, 20ha 면적에서 450여t을 생산할 계획이다.
해남산 초당옥수수는 엄격한 재배관리와 선별로 무게 400g, 20브릭스 이상 당도의 최상품만을 출하하고 있다.
직거래 외에도 유통업체를 통해 해남미소, 카카오파머, 네이버스토어팜 등 온라인으로도 판매된다.
군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재배면적을 크게 확대해 옥수수 종자, 완효성 비료, 생분해 비닐 등을 공급하는 한편 재배기술 현장교육을 통해 고품질 옥수수 생산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재배농가 박병주 씨는 26일 "올해 일조량이 풍부하고 시설 하우스 재배로 강우·가뭄으로 인한 당도 저하나 병해충 피해가 없어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면서 "조기출하로 일반재배보다 1.5배 이상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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