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샤인' 유연석 "냉혈한 인물 눈빛 표현 어려웠죠"

입력 2018-06-26 15:40  

'션샤인' 유연석 "냉혈한 인물 눈빛 표현 어려웠죠"
김민정 "배우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작품 될 것"
변요한 "극 중에서 수염 길렀다…맘에 들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냉혈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눈빛 표현 어려웠죠."
배우 유연석(34)이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한말 일본 무사로 변신한다.
'미스터 션샤인'은 1871년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1905년 한성을 배경으로 무명의 의병들, 모던 걸과 모던 보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연석은 극 중 백정의 아들로, 흑룡회의 한성지부장인 구동매 역할을 맡아 극 중 고애신(김태리)을 사랑하면서 유진 초이(이병헌)와 대립한다.
그는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구동매는 언제 죽어도 두렵지 않은 인물이라 행동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면서도 "짝사랑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는 제가 예전에 했던 작품과 닮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분이나 처한 상황 때문에 가질 수 없는 아픈 사랑을 한다는 점은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팬들도 제가 짝사랑을 했을 때 더 좋아했던 것 같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준비를 하고 살아가는 동매의 모습이 매력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드라마에 대해서도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의병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큰 사명감을 느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연석 외에도 이병헌, 김태리, 김민정, 변요한 등 출연진과 이응복 PD가 참석했다.



김민정(36)은 극 중 호텔 '글로리'의 사장인 쿠도 히나를 연기한다. 일본인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쿠도 히나의 호텔에는 모던보이, 댄디보이, 룸펜 등 모든 조선의 '보이'들이 모인다.
김민정은 "다른 분들이 모두 캐스팅되고 촬영이 시작되고 난 뒤 제가 참여하게 됐다. 작가, 감독, 동료 배우들이 좋았다"며 "촬영 시작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또 다른 설렘과 떨림이 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 번 더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당당한 여성'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연기할 때 항상 '당당한 여성'이라는 점을 표현하려고 한다. 아버지로부터 일본 남자에게 팔려가는 운명의 여성이지만 질척대지 않고 경쾌한 여성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머리와 의상이 오래 걸리지만 '끝까지 원 없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요한은 고애신의 정혼자이면서 룸펜인 김희성 역할을 맡는다. 그는 극 중에서 턱수염을 기르고 나온다.
이날도 면도하지 않고 나온 변요한은 "수염을 기르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며 웃었다.
그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사 역할을 하면서도 수염을 길렀었다"며 "극 중에서 10년이 흐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수염을 길렀다. 거울을 보면 제 수염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 믿고 홀리듯이 출연을 결정했다. 긴장감을 많이 느끼면서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태양의 후예'(2016), '도깨비'(2016~2017) 등 무수한 히트작을 낳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그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이응복 PD가 연출하고, 영화 제작비와 맞먹는 수백억 원이 투입됐다. 제작은 '도깨비'의 화앤담 픽처스가 맡았다.
7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