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불화헥산술폰산 농도 '식수 사태' 이후 처음 0.1㎍/L 이하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돼 논란이 된 유해물질인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 농도가 0.1㎍/L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캐나다(0.6㎍/L), 스웨덴(0.9㎍/L) 기준보다 낮고 호주(0.07㎍/L)의 권고기준과 비슷한 수치다.
4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 농도는 문산정수장 0.089㎍/L, 매곡정수장 0.098㎍/L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1일 두 정수장에서 처음으로 이 화학물질의 농도를 측정한 이래 0.1㎍/L 밑으로 수치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도 농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12일 구미공단의 해당 물질 배출원을 차단했다.
발암물질로 분류된 과불화옥탄산(PFOA) 농도는 4일 현재 문산정수장 0.025㎍/L, 매곡정수장 0.021㎍/L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4.0㎍/L)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오염원도 차단되고 비도 많이 내려 문제가 됐던 물질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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