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6·17호 폭발…넥센, 롯데 대파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최하위 NC 다이노스가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붙잡았다.
NC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나성범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전 4연패와 홈구장 4연패를 동시에 끊은 NC는 최근 3연패에서도 벗어나며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9위 kt 위즈를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초반은 두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과 김재환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고 양의지가 NC 선발 로건 베렛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격에 나선 NC는 4회말 재비어 스크럭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5회에는 선두타자 손시헌이 볼넷을 고른 후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두산 선발 장원준을 강판시켰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스크럭스는 두산의 두번째 투수 박치국으로부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두산은 7회초 오재일이 솔로아치를 그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7회말 1사 후 김찬형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2루까지 가자 나성범이 좌월 2루타로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최근 부진에 빠진 장원준은 이날 4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버텼으나 5회말 4타자를 연속 출루시킨 뒤 교체됐다. 투구 성적은 4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3개로 4실점.
NC는 2년생 김찬형이 4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고 스크럭스는 4타수 2안타 3타점, 나성범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박병호가 홈런 두 방을 날린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9-3으로 물리쳤다.
넥센은 1회 시작하자마자 대거 6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 이택근은 야수선택으로 살아나가자 김하성이 우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박병호와 고종욱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마이클 초이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김민성의 중전안타에 이어 임병욱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6-0으로 앞섰다.
롯데는 2회말 앤디 번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3회초 박병호가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7-1로 달아났다.
박병호는 7-3으로 앞선 9회초 다시 우월 2점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5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 윤성빈은 2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1개로 6실점 하고 내려갔다.
시즌 16호와 17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부문 공동 9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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