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혼인 건수 1년새 8.4% 감소…만혼 현상도 뚜렷

입력 2018-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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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혼인 건수 1년새 8.4% 감소…만혼 현상도 뚜렷
초혼 연령 남자 33.2세, 여자 30.7세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혼인 건수 감소와 만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혼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혼인 건수는 1만5천677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8.4% 감소했다.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4.5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줄었다.
지난해 혼인 종류를 보면 초혼과 재혼의 비율이 각각 78.9%와 11.5%였다.
초혼과 재혼 모두 감소했는데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가 전년보다 9.2%나 줄었다.
만혼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을 보면 남자는 33.2세로 1년 전보다 0.2세 높아졌고 여자는 30.7세로 0.1세 상승했다.
2007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2.0세, 여자는 2.1세 각각 높아졌다.
지난해 평균 재혼 연령도 남자 49.7세, 여자 45.9세로 전년보다 0.4세, 0.7세 상승했다. 10년 전보다는 남자 4.2세, 여자 4.6세 높아졌다.
지난해 결혼한 초혼 부부를 기준으로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67.3%,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6.7%였다. 동갑내기 부부도 16.0%에 달했다.
동갑 부부와 남자 연상 부부의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0.5%포인트와 0.3%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자 연상 부부는 0.8%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외국인과의 혼인은 1천35건으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7.5%), 중국(21.9%), 일본(9.5%) 등이 많았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23.2%), 중국(15.1%), 일본(12.6%) 순으로 많았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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