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3.7% 늘어…시도 내 이동 중심으로 증가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달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가 늘어난 영향으로 거처를 옮긴 인구이동자 수가 7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만2천명(3.7%) 증가했다.
이는 매년 5월 기준으로는 2011년 9천명(1.3%) 늘어난 이후 7년 만에 늘어난 것이다.
5월 국내인구이동은 2011년 67만2천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감소해왔다.
지난달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는 감소했지만 이미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물량이 늘어난 점이 인구이동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8.4%, 시도 간 이동자는 31.6%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자는 5.6% 증가, 시도 간 이동자는 0.1%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이동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만3천8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2천327명), 제주(1천2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순유출 규모는 서울이 1만1천298명으로 가장 컸고 부산(2천509명), 대구(1천436명) 순이었다.
순유입 시도는 총 9개, 순유출 시도는 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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