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판매 현장 등에 적극 활용해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10%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AI기술전략회의를 열고 국책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사람과 매끄럽게 대화할 수 있는 AI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런 기능을 갖춘 AI를 탑재한 로봇 등을 소매점이나 교육, 병구완 등 인력난에 시달리는 분야에서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개발하는 AI는 풍부한 어휘를 갖춰 돌발상황에도 즉시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람의 동작이나 행동 패턴을 학습해 화상 센서로 탐지한 사람의 표정이나 동작 등으로부터 감정을 파악해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소매점이나 음식점에서 종업원 대신 손님으로부터 주문받는 수준의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수준의 AI 개발에 성공하면 종업원들의 노동시간을 1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48분가량의 노동시간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상황이나 성적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별로 개성 및 진도에 맞춰 적절한 교재나 학습 목표를 제시해주는 AI를 개발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외에도 병구완이나 물류, 농업, 의료, 방재 등의 분야에서 2020년까지 20가지 이상의 업무에 AI를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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