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 170여명 등 참석…국정 운영 방향 공유
(평창=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2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민선 7기 시장·군수·구청장 당선인 170여명과 김부겸 장관, 정해구 행정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참석 규모는 민선 6기 포럼 때 65명 보다 대폭 늘어났고, 연수 기간도 하루에서 2박 3일로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장관이 대신 읽은 축하 말씀에서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닿은 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이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치와 분권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주민들의 높은 참여, 당선인 여러분들의 헌신, 중앙정부의 불씨가 합해지면 아무리 높은 벽도 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개헌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지방분권이라는 정신과 취지는 살려 나가겠다. 이를 위해 필요한 법과 제도는 개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러분과 제가, 중앙과 지방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때 국민의 삶은 그만큼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주민의 눈높이에서 혁신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은 대통령과 시도지사, 시장·군수 등 약 250분의 선장들이 함께 끌고 가는 거대한 선단"이라며 "여러분의 눈물과 땀은 여러분 개인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 받쳐지는 노고라고 국민이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 멋진 행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포럼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경제·국토·복지·고용 등 관계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해 자치단체장들이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직접 강연할 예정이다.
또 주요 부처 실·국장이 참여하는 소통의 시간을 통해 지방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중앙과 지방, 자치단체 간 교류·협력을 모색한다.
행안부는 변화하는 행정 환경과 자치분권 시대에 자치단체장의 역할, 미래 대응 전략 등 직무 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담은 직무가이드북을 각 자치단체장에게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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