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낙동강 생태공원에 멸종위기종 순채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순채(Brasenia schreveri)는 오래된 습지에 드물게 자라는 어항마름과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이다.
과거에는 전국 여러 곳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습지 매립과 개발로 군락지가 줄면서 1993년부터 법정 보호종으로 관리하기 시작해 지금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순채 꽃은 5월부터 피기 시작해 6월 중하순에 절정에 달하며 늦게는 7월까지 볼 수 있다.
지름 2㎝의 홍자색 꽃을 피우며 이틀 동안 수면 위에 피면서 오전에는 물 위로 올라오고 늦은 오후가 되면 물속에 가라앉는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아프리카 등에 분포한다.
국내에는 부산시, 경상도, 울산시, 강원도, 제주도 일부 지역에 자란다.
낙동강 생태공원에는 순채를 비롯한 멸종위기종 가시연과 환경부 지정 희귀식물인 낙지다리, 자라풀, 통발, 흑삼릉, 벗풀, 창포, 쥐방울덩굴 등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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