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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27진 왕건함(DDH-Ⅱ 4천400t급)이 2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장병과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했다.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환송식에는 해군작전사령부 주요 지휘관과 청해부대 장병,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부대장 조충호 대령(해사 49기)이 이끄는 청해부대 27진 왕건함은 5진, 13진, 18진, 21진에 이어 다섯 번째 파병임무 수행에 나섰다.
청해부대 27진은 왕건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 헬기 링스(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의무요원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 300여 명으로 편성됐다.
왕건함은 올해 3월 가나 해역에서 발생한 우리 선원 피랍사건을 계기로 해적대응 훈련과 전비 태세 향상을 위한 집중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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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에는 민간선박에서 해적 피랍 상황을 가정한 해적진압 훈련을 하는 등 다양한 위기 상황별 조치능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했다.
청해부대장 조충호 대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청해부대는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청해부대 27진은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파병임무를 수행하며 선박 호송과 해적퇴치 등 우리 선박의 안전항해를 지원한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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