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고용량 V낸드 제품이 정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제도는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측정해 제품 및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표시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삼성전자가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은 '4세대 512Gb V낸드'와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860 EVO 4TB SSD'다.
4세대 512Gb V낸드는 환경부가 지정한 7개 분야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7개 분야는 ▲ 자원발자국 ▲ 탄소발자국(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것) ▲ 오존층영향 ▲ 산성비 ▲ 부영양화 ▲ 광화학적 스모그 ▲ 물발자국 등이다.
이 제품의 탄소배출량은 제품 1개당 1.599 kgCO2로, 지난해 인증을 받은 제품(10나노급 64Gb 낸드)보다 탄소배출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4세대 512Gb V낸드를 기반으로 '8TB SSD'를 제작하면 '10나노급 64Gb 낸드' 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약 240 KgCO2 낮출 수 있다. 이는 30년생 나무 2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맹경무 상무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성능은 물론 탄소배출량도 낮출 수 있는 친환경 스토리지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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