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힉스 사퇴 이후 공석…유명 보수인사들과 친분 깊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빌 샤인 전 폭스뉴스 사장을 공석인 백악관 공보국장에 임명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미국 N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샤인 전 사장의 공보국장 임명 논의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세 명의 소식통은 NBC 뉴스에 관련 협의가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호프 힉스가 물러난 뒤 백악관 공보국장 자리는 비어있다.
샤인 전 사장은 로저 에일리 전 폭스뉴스 회장과 간판앵커 빌 오라일리의 성 추문 논란 과정에서 사측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5월 폭스뉴스 방송편성 및 뉴스 담당 사장에서 물러났다.
샤인 전 사장은 폭스뉴스 앵커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협력자로 유명한 숀 해니티와 오랜 친분을 이어왔다.
그는 또 폭스뉴스를 케이블 뉴스업계 거물로 만들고, 동시에 보수 정치권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로 만든 에일리 전 회장의 제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백악관 공보국장직 제의가 이뤄졌고, 샤인 전 사장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다섯 번째 백악관 공보국장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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